과학적으로 밝혀진 최악의 공부법4
– 음악들으며 공부하기-
인지학습과학기반 공부법전문가 홍진표 생각코딩연구소 대표
음악들으며 공부하기는 우리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방해하는 최악의 공부법이다.
홍진표
여러분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 주머니에서 꺼내는 바로 ‘그것’이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스마트폰과 이어폰. 그리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나서 책장을 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하는 것 또한 학습과학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최악의 공부법입니다.
영국 카니프 메트로폴리탄대학교의 연구자들은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째 그룹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게 한 뒤 시험을 치르게 하였고, 둘째 그룹은 좋아하는 가사의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한 다음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셋째 그룹은 좋아하지 않은 가사의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한 뒤 시험을 봤으며, 마지막으로 넷째 그룹은 가사가 없는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한 뒤 시험을 보았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연구 결과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했던 첫째 그룹의 정답률은 61%, 가사가 없는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했던 넷째 그룹의 정답률은 55%, 좋아하는 가사의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한 둘째 그룹의 정답률은 37%, 좋아하지 않은 가사의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한 셋째 그룹의 정답률은 3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가사가 있는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한 학생들보다 60% 이상 좋은 성적을 거둔 것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었는지 아닌지는 관계없이 가사가 없는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한 학생들이 가사가 있는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한 학생들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받은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봤을 때 공부하는 도중에 음악을 듣는 것은 학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가사가 있는 음악은 공부에 써야 할 두뇌의 처리 공간을 차지하고 기억 시스템의 병목 현상을 유발 시켜 오히려 학습에 해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할 때 음악을 듣고 싶다면 2가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공부하는 도중에 듣기 보다는 공부하 기 전이나 쉬는 시간에 들으세요. 공부할 때는 우리의 집중과 기억에 해로울 수 있지만, 공부 전후에 우리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로는 유익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도중에도 음악 듣는 걸 포기하지 못하겠다고요? 그렇다면 공부할 때 듣는 음악이 백색소음으로 느껴지는 그런 플레이리스트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의 차트 100 같이 다음에 어떤 노래가 재생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 공부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백번씩 반복해서 들었던 플레이리스트나 좋아하는 가수의 대표곡처럼 이미 익숙한 노래를 들으면 그래도 전혀 새로운 노래를 듣는 것보다 덜 해로울 것입니다.
아직까지 논란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지적 능력이 향상된다는 ‘모차르트 효과’는 과장되었다는 게 학자들의 의견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이왕이면 정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경우라면 최대한 조용한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하며, 만약 주변 환경이 많이 시끄러워서 음악을 듣는 거라면 최대한 가사가 없거나 수백번 들었던 음악을 듣는 것으로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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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코딩, 머리를 잘 쓰는 사람들의 비밀
- 저자
- 홍진표
- 출판
- 김영사
- 발매
- 201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