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편(취향따라공부)- 공부에도 MBTI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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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로 밝혀진 최악의 공부법5
– 취향에 맞게 공부하기-
인지학습과학기반 공부법전문가 홍진표 생각코딩연구소 대표

취향에 따라 공부하기는 오히려 좋은 결과를 방해하는 최악의 공부법이다.

홍진표

요즘 한참 인기가 있는 MBTI 유형 중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속하시나요? 최근 자기소개에서 MBTI는 필수적으로 소개하는 요소 중에 하나가 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혹시 공부법에도 개인별 최적의 유형이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2012년 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교사 중 93%가 학습유형이 있다고 답할 만큼, 학습자 유형 이론은 교육 현장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도 같습니다. 학습자 유형 이론(Learning style theory)란 모든 사람에게는 시각, 청각 등을 활용한 각자에 최적화된 학습 유형이 있으며, 이에 맞춰서 학습을 하게 되면 더 나은 성과가 있다는 이론입니다.

예를 들어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은 독서 중심의 공부를 해야 하고, 음성으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은 오디오북을 사용해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학습자 유형 이론은 사람들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사람마다 다르게 처리하고 받아들임을 전제로 합니다. 현재 학습유형에 대한 연구나 검사는 정말 다양하게 존재하며, 학교, 기업 등 다양한 대상들에게 활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2008년 미국의 심리학자 4명의 연구로 인해 학습 유형에 대한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UCLA의 로비트 비욕 교수를 비롯해 4명의 연구진은 학습유형 이론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판단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학습유형은 많은 사람들의 신화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연구 결과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학습유형이 아닌 개인의 선호.
학습의 과정에서 각자 선호하는 방식은 존재할 수 있지만, 이는 학습자 유형과는 다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잘 배우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학습자 각자가 좋아하는 방법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둘째, 학습유형에 따른 학습에 대한 긍정적 결과 부재.
놀랍게도 학습자 유형에 맞게 지도한 결과, 더 나은 성과를 얻었다는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셋째,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다수의 증거.
오히려 학생들이 각자 선호한 방식에 따라 가르친 결과, 학생들의 성과가 좋지 않았다는 증거가 더 많았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선호도에 따른 학습보다는 배워야 할 과목이나 주제에 따라 다르게 공부하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어 관련 과목을 배울 때는 언어적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해야겠지만, 수학 관련 과목을 효과적으로 배우려면 보다 시공간적 자료들을 풍부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더 나아가 선호하는 방식보다는 다양한 감각을 사용해서 학습을 하려고 하면 더욱 오랫동안 집중력 있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정말 효과 있는 공부법에 개인차가 존재한다는 생각보다는 학습과학에 기반한 근본원리들에 주목하고 이에 따라 학습을 한다면 누구나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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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코딩, 머리를 잘 쓰는 사람들의 비밀

저자
홍진표
출판
김영사
발매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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