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 – 두뇌가 좋아하는 공부 잘하는 방법 4(인지학습과학기반 공부법전문가 홍진표 생코에듀/생각코딩연구소 대표)

반추 – 두뇌가 좋아하는 공부 잘하는 방법 4
인지학습과학기반 공부법전문가 홍진표 생코에듀/생각코딩연구소 대표

​이번에 살펴 볼 과학적으로 밝혀진 똑똑한 공부법은 바로 ‘반추(reflection)’입니다. 반추는 수업시간이나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몇 분에 걸쳐 돌이켜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행위를 말하며, 쉽게 말해 ‘다시 떠올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추의 중요성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격언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반추는 우리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을 반추해야 할까요? 아래와 같은 질문들이 반추를 해야 할 리스트의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내용을 배웠나?

어떤 점이 부족했나?

무슨 감정이 들었는가?

내가 이전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점이 있었나?

더 잘하려면 무엇을 배워야 하며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 할까?

​이러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면서 답을 하다 보면, 배웠던 내용에 여러 형태의 지식과 기술들들이 더해져 학습 효과가 증대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그동안 얼른 책장 페이지를 넘기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진도를 많이 나가면 그만큼의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학습한 내용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 없습니다. 학습의 목적은 장기기억으로 저장되서 다양한 상황 속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다들 알고 계시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의 프랜시스 로빈슨은 2차 세계 대전 중 SQ3R 독서법을 개발했는데, 이 방법은 현재 독서법 또는 학습법으로써 전 세계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SQ3R독서법은 총 5단계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훑어보기(Survey)

2. 질문하기(Question)

3. 읽기(Read)

4. 되새기기(Recite)

5. 다시 보기(Review)

여기서 4번째에 해당되는 Recite는 한글로는 암송하기로 번역되나, 방법적으로는 읽었던 내용을 떠올려 보는 반추의 과정과 해당 내용을 정리해 보는 과정을 종합해서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반추’를 공부에 어떻게 적용할까요?

​반추는 그동안 했던 공부법에서 소외되긴 했지만, 의식적으로 훈련한다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전략입니다. 이제 공부를 할 때 한 단원을 읽은 뒤에 잠시 책을 덮으세요. 그리고 읽었던 내용을 위에 제시했던 질문에 맞춰 스스로 답해보려고 해 보세요.

딱 3분 정도만 시간을 내서 이 작업을 해 보세요.

​처음에는 아마도 몇 가지 안 떠오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 시도만으로도 여러분의 학습 효과는 향상된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반추의 용량은 훈련하면 할수록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 의식적인 훈련을 하면 어느샌가 책을 덮어도 핵심 내용을 말로 할 수 있는 여러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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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과학의 다양한 학습원리와 세계적인 기업들의 생각기술들을 공부법, 독서법, 문제해결 등에 접목한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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